본문 바로가기

Daily thinking

충격적인 4:1 패배...

충격.. 나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중국한테 3:0으로 졌을때보다 더 충격이었다..

난 아직도 아리헨전 경기 뉴스를 보면 속에서 용가리들이 솟구쳐 오른다..
어떻게 4:1로 지나.. 왜 도대체 어떻게?

선수들은 열심히 했겠지.. 하지만 그들은 그리스전 만큼 열심히 하지 않았다..
그들은 배짱도 없었다.. 용기도 없었다.. 
내 눈에는 이기려는 의지와 투지도 없었다..
도대체 왜?? 어떻게 단 1주일 사이에 이렇게 변할 수 있었을까??

난 지금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선수나 감독을 비난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오늘은 허정무 감독의 전술과 용병술이 이해가 안간다..
1. 왜 염선수와 오선수를 경기끝까지 기용을 했을까??
2. 차두리를 왜 교체하지 않앗을까? 
3. 정녕 자신의 전술과 전략에 문제는 없다 생각하는지...

전술상 염기훈과 오범석의 선택은 나쁘지 않다 본다.. 
염기훈은 측면과 최전방을 오갈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완전 얼었었다.. 제대로 버로우 타셨지...
(그리스전도 그리 잘했다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겼으니 넘어가는데.. 여튼...) 

예전에 다음뷰에서 누가 글을 썼는데.. 염기훈의 선택은 전술적으로 아주 훌륭하다 했다.. 4-4-2와 4-2-3-1을 유기적으로
변경할 수 있단다.. 하지만 그 글을 쓴 분이 조건을 달았다.. 
염기훈이 훌륭하게 작전을 수행할때....

오범석.. 전문측면 수비자원으로 차두리보다 전술이해도가 뛰어날 수 있다..
하지만 전반에 삽질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였을때 과감하게 바꿨어야한다 생각한다..
그동안 오범석 선수의 경기(리그말고 내가 본 경기중..)에서 보면 체격이 작고 파워가 딸려서.. 
수비시 밀리거나 뚤렸을때 파울로 끊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도 그랬다.. 
(박주영자살골의 첫 시작은 오범석의 파울이었다.. 박주영도 이번 경기에서 자신감 완전 상실하고 무기력했다.. 자살골이 문제가 아니다...너무 무기력했다...)
ESPN 해설가로 활동중인 위건의 마르티네즈 감독이 해설중에 
"왜 그리스전때 뛰어난 활약을 한 차두리를 빼는지 이해가 안간다 했다.." 완전 동감이다..
전술상 좋다.. 하지만 선수가 잘 못했다면.. 어렵다면 교체를 했어야한다..

허감독은 인터뷰에서 1-2 상황에서 염기훈의 골이 들어갔으면 분위기가 바꼈을 거라 한다..
동의한다.. 그렇다면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교체해줬어야지..

이 둘이 리그에서 어떤지 말하고 싶지 않다.. 오늘 경기에서 완전히 얼음이었다... 
아리헨티나는 끊임없이 오른쪽을 공략했다.. 오군은 디마리아(맞나 이름이 갑자기 생각이..)에게 완전히 압도 당했다..
염군은 아리헨티나의 그나마 약점인 구티아레는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정말 너무나 화가나는 경기결과다.. 게임에서 질 수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아니자나....
그리스전과 같이 우리가 잘 하는 것을 했어야지...
경기전 허감독은 "다윗과 골리앗"의 예를 들었다.. 다윗처럼 이길 수 있다고.. 
허감독은 다윗이 어떻게 이긴지 모랐나??? 성경에서 다윗은 당연히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긴다..
하지만 다윗은 모두가 사용했던 칼, 창, 방패, 갑옷이 아닌 자신이 가장 잘하는 물맷돌을 들고 나갔다..
가장 잘하는.. 

과연 오늘의 우리팀에 전술이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전술이었을까?? 허감독님은 정말 그렇게 생각하실까??? 

아 정말 속상하다...

'Daily thin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옥한흠 목사님 소천...  (0) 2010.09.02
텍사스에 적응하기..(날씨편..)  (0) 2010.08.07
블로그의 목적이라...  (0) 2010.07.07
아련함 그리고 미안함...  (0) 2010.06.25
나이지리아전 관전평...  (0) 201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