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을 어떻게 보내라고 청년부에게 말할까 고민을 하다가..
박철순 간사님의 글을 보고 참 마음에 와닿아 이렇게 퍼왔습니다...
2012년 고난주간을 맞으며...
요즘은 교회에서 고난 주간에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의미로 음식금식 뿐 아니라 TV나 미디어 금식 등을 자유롭게 택해서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컴퓨터나 게임 TV금식이 현대적인 의미로 보다 실제적인 금식의 의미를 잘 적용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고난주간 금심의 예(의미 있고, 유익하다고 생각되어 옮깁니다.)
1. 아침 금식(자정에서 정오까지 12시간)
2. 미디어 금식(TV, 인터넷/ 메일 정도는 확인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3. 신약통독(4월 2일~7일까지 신약을 통독 하는 것입니다.)
ps. 주님을 더 많이, 더 깊이 생각 할 수 있는 한 주간 되었으면 합니다.
언젠가 싸이에 올려 진 글 중에 고난 주간동안 싸이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제 안에 무척 인상 깊게 다가 왔습니다. 고난 주간 하면 보통 금식을 많이 생각하는데, 고난 주간에 싸이를 끊는 것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보다 실제적인 적용의 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예전에 어노인팅 7집을 준비하면서 멤버들에게 기도부탁을 했는데 그 당시 한 달가량 TV금식을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멤버 중 한 형제는 자신은 TV를 보지 않기 때문에 게임을 금식하겠다고 말했고, 한 자매는 콜라를 금식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진정한 금식이며 실제적인 적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존 파이퍼의 글을 보면 금식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금식은 나쁜 것을 상실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상실하는 것이다."
금식은 안 먹고 안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우리의 중심에 하나님의 자리를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금식이란, 우리 내면에서 하나님이 차지하고 싶어 하시는 공간을 대신 채우고 있는 것을 금하는 것이라고, 나는 정의 내리고 싶다. 어떤 우상이든 금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텔레비젼, 이메일, 음식 등. 금식의 핵심은 현재 모습 그대로의 삶에서 한 발짝 물러서서, 삶이 어떤 모습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히더 웹 -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IVP)에서 발췌]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편리함으로 유용함으로 다가와 있는 많은 내용들이 우리를 오히려 메마르게 하고 얽어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만족을 구하는 우리 내면의 갈망이 이 시대의 우상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갈망은 채워지지 않는 갈망이며, 그 결과는 속박이며, 우리 영혼을 무디게 하고 질식시키고 말 것입니다.
금식이란 우리 내면에 하나님으로 채워져야 할 공간, 그 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시인과 촌장(하덕규)의 노래 중 "가시나무"의 가사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이 쉴 곳 없네...
(시인과 촌장 '가시나무'중)’
우리의 일상의 삶에 하나님으로부터 오지 않은 분주함과 생각의 쓰레기를 청소 하는 것입니다. 나를 얽어매고 있는 세상의 끈을 끊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마음에 하나님의 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존 파이퍼는 우리의 금식을 방해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대적하는 가장 큰 대적은 독이 아니라 사과파이다. 천상을 향한 우리의 욕구를 무디게 하는 것은 악인의 잔치가 아니라, 세상이라고 하는 탁자에서 매일매일 조금씩 갉아먹는 것이다. 이것은 외설적인 비디오가 아니라, 우리가 매일 밤 시청하는 하찮고 사소한 골든아워 프로이다. 하나님의 사랑의 잔치석상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사탄이 제시하는 훼방요소는, 밭과 소와 아내 등이다.(눅14:18~20)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대적하는 가장 큰 적은 그분의 원수가 아니라 그분의 선물이다. 또한 가장 치명적인 욕구들은 악의 독을 바라는 욕구가 아니라, 땅의 단순한 즐거움을 바라는 욕구이다. 왜냐하면 이 후자의 욕구가 하나님을 향한 욕구를 대체하게 되면, 이 우상 숭배는 간파하기 힘들고 치유되기도 너무나 힘들기 때문이다."
글쓴이: 박철순(예배인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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