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자... 2010. 6. 18. 10:38
나이 32살.. 결혼 5년차... 한 아이의 아빠...

어려서부터 일찍 결혼하는 것이 꿈이었다.. 원래 내 목표는 25살에 결혼 하는것이었다..
뭐 3년 늦었지만.. 여튼.. 비교적 빨리 결혼 한 편이다..
하지만.. 결혼은 생각만큼 낭만적이지도... 행복하지도... 편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내가 불행한건 아니다.. 

잘 모르는 두 사람이 함께 산다는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난 행복하다.. 정말로.. 내 아내과 아이 때문에 행복하다...

내 개인적으로 결혼 3년차때 개인적으로 참 힘들었다.. 왜냐구 묻는 다면.. 와이프하고 많이 싸웠다.. 정말로...
힘든 싸움이었다.. 하지만.. 더 힘든건 이 싸움을 통해 나 자신과 싸웠다..
뭔가 틀어졌었다.. 왜? 왜? 난 질문했었다..

무엇이 잘못인지... 뭐가 문제인지.. 아니 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왜 힘든지..
이유는 와이프가 이해가 안됐다..

정말 이해가 안됐다.. 그래서 힘들었다.. 왜 남편을 잘 내조해주지 못할까.. 
난 유학생이다.. 그것도 아주 가난한.. 난 일도하며 공부도 한다.. 
영어를 잘 못해서 수업을 쫓아가는게 그리고 공부하는게 힘들다.. 그리고 일하느라 힘들다..

이게 나의 핑계다.. 내 아내는 날 잘 내조해야한다고..

하지만 난 착각한게 하나 있었다.. 아내는 내 동반자지 하인이 아니라는 것을.. 

내 아내가 잘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도 잘 한 것이 아니다..
힘들다 하지만 내가 보듬어줘야하는 사람이다.. 
내가 아껴줘야하는 사람이다.. 내 아내다.. 
하지만 난 내 아내를 존중하지 못했다.. 나만 생각했다...  

결혼한 모든 사람에게 만약 행복한 결혼 생활을 어떻게 해야하냐 묻는다면.. 아마도 대답은.. 
서로 존중하고 양보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지극히 많고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걸 잘 못한다..

서로 존중하기... 아내를 존중하지 못하면 결혼 생활은 어렵다.. 쉽지 않다.. 너무 힘들다..

사회생활이 힘들어서 가정에 돌아오면 쉬고 쉽은가??  우리들의 아내도 그렇다...
여유롭게 누워서 TV보며 커피마시며 쉬고 싶은가?? 우리들의 아내도 그렇다..
아이 돌보고 주방일 하는 것이 귀찮고 싫은가?? 우리들의 아내도 그렇다...

내가 하기 싫으면 상대방도 하기 싫다.. 하지만.. 진실로 사랑한다면 내 아내를 이해하고 존중해줘야한다..

존중하기.. 존중할때 서로를 더 뜨겁게 사랑할 수 있다.. 
존중하기.. 존중할때 서로를 더 깊이 알 수 있다...